♣ 금오산 730m, 천태산 630.9m, 매봉산 755m [산행개요]
경남 밀양 삼랑진에 위치한 금오산,천태산.매봉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어 주위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경부선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금오산만 오를 경우 4시간, 금오산- 천태산 코스는 6시간30분, 금오산-매봉산 코스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과 단장면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 있는 금오산(金烏山 765m)은 부산근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경남지역 산꾼들에게경북 구미의 금오산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같은 산줄기를 이룬 남쪽의 천태산(天台山 631.6m)과 서쪽에 자리한 만어산(萬魚山 670.4m)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것과 비교해 볼 때 교통 불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산은 등산객의 외면을 받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이들 두 산에 가리어 꼭꼭 숨겨졌다고나 할까.
3~4개의 바위봉우리로 뭉쳐진 채 힘차게 단일봉 형상을 한 이 산은 멀리서 보아도 그 자태가 당당하고 의젓해 천태,만어산을 거느린 `맏형 산'으로 손색이 없다.
또 주변에 삼랑진양수발전소가 안태호 천태호 등 인공호수와 더불어 명소로 등장했고 가락국 때부터 있어온 부은암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늘과 어제를 가르쳐 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금오산 산행들머리는 삼랑진읍 향곡리의 안촌이다. 삼랑진역에서 하루에 5번 있는 새마을버스의 종점인 안촌은 해발 300m 안팎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산촌. 여기서 마을 뒤로 돌아가는 고개로 올라선다 (마을 ~ 고개 걸어서 30분 정도). 고개 바로 왼편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중촌(해선암은 마을 아래편),
이 동네 뒤편의 비포장길이 등산로인데 산허리를 돌자 오른편 아래에 외딴집이 보이고 소로가 된다. 공동묘지 앞을 지나 능선 잘룩이에 이르면 길은 네 갈래. 오른편의 방화대가 등산로이나 곧 끝나 좁은 산길로 바뀌자마자 오른편과 왼편의 두 갈래(오른편은 등산로가 아님). 왼편의 능선을 감싸고 도는 소로 입구에 산줄기를 바로 타는 오른편 길이 정상으로 곧장간다(정면 소로는 빙돌아 정상으로 감).
경사도가 수월찮은 이 길엔 진달래와 철쭉이 울타리를 쳐 꽃피는 제철이면 산줄기가 온통 연분홍 색채 터널이 될 것 같다. 30분 가량 땀흘려 올라선 봉우리는 석축으로 쌓은듯한 제법 넓은 빈터를 안고 선 바위봉.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높고 낮은 암봉 3~4개가 솟구친 500m이상의 바위능선이 뻗었다.
바위능선 정수리의 길이 위험하다 싶을 때 잘 살피면 옆길이 바위밑을 돌아 뜀뛰기하듯 능선에 닿고 정상에 이어진다. 암벽등반 경험이 적은 이가 섣불리 암봉을 타는 건 위험천만(첫봉~정상 30분).
정상 전망이 좋지 않은 산이 드물지만 이 산도 훌륭한 볼거리에 감탄하게 된다. 낙동강에 걸린 두 개의 철교, 유유히 흐르는 물길이 감싸고 도는 모래톱과 촌락, 그리고 들판과 비닐온상의 은빛 번떡임. 눈을 들면 무척산 천태산 만어산 토곡산 등 동부경남 산들의 아아(峨峨)함이 시야를 압도한다.
발아래 안태호의 남색물빛이 아름답다 못해 요염하다. 정상 북쪽 가장자리엔 무덤이 있어 이 또한 놀라게 한다.
하산은 올라온 길의 반대편 길로 한다. 정상에서 북서쪽 산마루 아래에 보이는 외딴집이 중간 도착지. 이 집을 가는 도중 꼭대기서 10분쯤에 길이 네 갈래로 나뉘는데 우측이 약수암, 좌측은 안촌, 정면은 외딴집행이다(정상~외딴집 25분안팎). 외딴집에는 팔순노인이 살고 있는데 등산객에게 모든 것을 친절히 이야기해 준다.
외딴집~통점~행촌은 30분, 외딴집~양로원~통고개~행촌은 60분 정도 걸린다. 행촌서 안태공원입구인 구남(안촌행 버스 정류소)까지 30~40분 거리로 시멘트 포장길. 외딴집에서 양로원을 갈 경우는 노인에게 길을 확인한 뒤에 출발하도록. 금오산 등산은 4시간 정도 소요.
▶ 금오산 -매봉산 종주코스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리 안촌마을에서 양산시 원동면 배태고개로 이어지는 금오-매봉산 종주길은 특히 가족들의 협동심을 발휘해야만 지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어 가족애를 확인하면서 가족구성원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산행코스는 안촌마을-계곡길-너덜-안부-바위봉우리-금오산-갈림길-약수터-금오산 약수암-매봉산-헬기장-배태고개로 쉬엄쉬엄 걸어도 6시간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산행기점은 삼량진역에서 안태행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상점이 눈에 들어온다.
이 상점 옆으로 계류가 흐르는 냇가가 있는데 이 길로 오르면 포장도와 만난다. 포장도를 건너 노란색 물탱크옆 작은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잡목으로 덮혀있는 이 산행로를 20여분 따르면 너덜지대를 만난다. 이 곳이 산행의 첫 고비길이다. 너덜을 거슬러 올라야하기 때문이다. 10여분 너덜을 따라가다보면 왼쪽으로 산행로가 열린다. 물론 여기서 바로 올라도 좋으나 암봉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바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너덜지대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희미하지만 산길이 열린다. 가파른 이 산행로를 따르면 바위를 잡고 올라야하는 곳을 몇 군데 지나게 되는데 바위를 잡을 때는 바위가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한 뒤 몸을 의지해야 한다.
잘못하다간 바위와 함께 떨어질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멀지않는 거리이지만 안부까지 올라서는 데는 20여분이 걸린다. 안부에 서면 비로소 시야가 열리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바위봉우리를 넘으면 거대한 암벽이 버티고 서 있다. 여기서도 암벽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바위봉우리를 지나도 좋다. 그러나 바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트래버스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바위능선의 오른쪽 아래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바위봉우리 옆으로 올라 선다. 여기서 올망졸망한 돌탑들이 서 있는 금오산 정상은 금방이다.
금오산 정상(765m)에서는 동부경남의 산맥을 한눈을 살필 수 있다. 3시에서 5시방향에서는 영남알프스의 주능이 달리고 있고 6시방향에서 시야를 돌리면 지난번 올랐던 토곡산 천태산 등이 솟아 있는 등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산행로는 12시방향으로 열린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5분여 내려서면 사방으로 길이 뚫린 갈림길에 선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5분여 내려가면 감로수보다 달다는 약수암 약수터에 닿는다. 물이 모자란 사람은 이곳에서 수통을 가득 채운다.
수터에서 약수암까지는 100여m 거리다. 약수암에서 이어지는 산행로를 찾는 일은 이번 산행의 성패를 좌우한다. 약수암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방향이 바뀌어지는 지점에서 오른쪽을 살피면 능선길이 연결된다. 10여분 이 산행로를 따라가면 갈림길과 만난다.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90도 휘어지는 산행로를 선택해 묘지 위로 올라야 한다.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5분여 오르면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 곳에서 2-3분를 지나면 암봉을 트래버스하는 길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2m가 조금 넘는 바위를 올라 옆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바위앞의 나무를 잘 이용해 올라야 한다.
이 곳을 통과하면 매봉산(755m)까지 50여분은 달리 듯 갈 수 있다. 매봉산에는 특별한 표식이 없어 국제신문의 리본 뒤에 이곳이 상봉임을 알리는 표식을 해 두었다.
매봉산을 지나면 잡목숲 터널을 지나게 된다. 낙엽깔린 융단길을 달리듯 갈 수 있다. 매봉산에서 5분여면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다시 10여분이면 갈림길에 선다.
이곳에서는 직진해 오르는 산행로를 선택하면 된다. 이 길을 15분여 가면 이번 산행의 종점인 배태고개에 닿는다.
등산코스
○안촌마을 - 계곡길 - 너덜 - 안부 - 바위봉우리 - 금오산 - 갈림길 - 약수터 - 금오산 약수암 - 매봉산 - 헬기장 - 배태고개 ( 약 6시간정도)
도로안내
○ 산행기점인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리 안촌마을은 부산에서 접근하기가 쉽다.
부산역에서 오전 7시 3분, 20분, 8시 15분, 20분, 9시 3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삼랑진역에 내리면 안촌마을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랑진역에서 오전 8시, 10시 등 2차례 출발한다. 오전 8시 버스를 타려면 7시 3분, 오전 10시 버스를 이용하려면 9시 3분 열차를 타야만 바로 연결이 된다.
혹 버스편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택시를 이용해도 좋은데 요금은 6천-7천원 정도.
배태고개로 하산해서는 원동역과 배내골을 왕복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오후 4시 20분-30분, 8시 20분-30분 이 곳을 통과한다.
원동역까지는 30여분 소요돼 오후 4시 59분 부산행 열차와 바로 연결된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 46분, 6시 9분 부산행 열차를 증편 운행하고 있다.
☞ 밀양.금오산[산행개요]
삼랑진과 원동에 걸쳐 있는 금오산과 천태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어 주위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경부선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금오산 만 오를 경우 4시간, 금오산- 천태산 코스는 6시간30분, 금오산-매봉산 코스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
3~4개의 바위봉우리로 뭉쳐진 채 힘차게 단일봉 형상을 한 금오산은 멀리서 보아도 그 자태가 당당하며 주변에 삼랑진양수발전소가 안태호, 천태호 등 인공호수와 더불어 명소로 등장했고 가락국 때부터 있어온 부은암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늘과 어제를 가르쳐 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금오산 산행 들머리는 삼랑진읍 향곡리의 안촌이다. 삼랑진역에서 하루에 5번 있는 새마을버스의 종점인 안촌은 해발 300m 안팎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산촌. 여기서 마을 뒤로 돌아가는 고개로 올라선다.
정상에 서면, 낙동강에 걸린 두 개의 철교, 무척산, 천태산, 만어산, 토곡산, 안태호 등이 시야에 들어 온다.
▶천태산은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우리양산의 3대 명산으로 예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아니라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서쪽으로 최근 유원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삼랑진 양수발전소 댐」 그리고 동북쪽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부산.울산.마산 등지에서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특히, 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낙조」는 탄성을 자아내도 모자랄 만큼 그 광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하여 사은제의 팔경시중 천태낙조의 첫시구에 ″소라계곡 햇빛 머금고 힘써 반만 벌렸는데 마고선녀 머리감으러 구름타고 내려오네″란 글귀로 전래되어 내려올 만큼 낙동강의 낙조는 유명하다.
또한 남쪽에 위치한 천태각(천태정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30여리의 긴계곡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자랑하고 있다.
또 하나 볼거리로 산 정상에 이르기 전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는데 그곳 골짜기를 오르면 기암이 절벽을 이루고 정상에 오르면 넓은 바위가 평지처럼 놓여있어 마치 하늘밑 구름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기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주위경관에 취하다 보면 도원경(桃源境)에서 신선들과 장기나 바둑을 두면서 현세의 시름을 잊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낙동강변에 작원관이 있는데 원래는 양산이었으나 지금은 밀양시 삼랑진이다. 임진왜란 때 박진 밀양부사가 여기를 최후의 교두보로 하고 왜적에 대항했으나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후퇴했던 곳이다.
이곳은 관(국경이나 중요한 지역에 두어 지나는 사람과 물건 등을 조사하게 하던곳)이기 때문에 서울로 가는 행객들이 여기서 검문을 받기도 하고 쉬어가는 곳이기도 했다. 물금에서 작원관까지 험준한 산길을 갈 수 없어 잔교를 메고 그 위를 걸어가서 작원관에서 일박하고 서울로 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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